고사리 삶는 법 완벽 정리
봄철 산나물 중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고사리입니다.
불린 고사리를 활용한 비빔밥, 나물무침, 고사리국은 밥상에 향긋한 봄의 맛을 더해주죠.
하지만 생각보다 고사리 삶는 법을 정확히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너무 오래 삶으면 질겨지고, 덜 삶으면 질겨서 씹기 어렵기 때문이에요.
오늘은 부드럽고 맛있게 고사리를 삶는 방법을 단계별로 알려드릴게요.
1. 말린 고사리 불리기 (핵심 포인트)
말린 고사리는 삶기 전에 충분히 불리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1. 먼저 먼지를 털어내고, 큰 볼에 넣어 찬물 또는 미지근한 물에 6~8시간 이상 담가주세요.
빠르게 불리고 싶다면 미지근한 물(약 40~50도)을 사용하면 좋아요.
2. 중간에 한두 번 물을 갈아주면 잡내가 빠지고 색도 선명해집니다.
3. 완전히 불려진 고사리는 손으로 눌렀을 때 부드럽게 휘어질 정도가 적당합니다.
> TIP: 시간이 부족하다면 끓는 물에 10분 정도 데친 뒤 2시간 정도 불리기도 가능합니다.
2. 고사리 삶는 법 (시간과 불조절이 관건)
이제 본격적으로 고사리를 삶아볼까요?
불린 고사리를 냄비에 넣고, 고사리가 충분히 잠길 만큼 물을 붓습니다.
여기에 소금 1작은술을 넣으면 잡내 제거에 도움이 됩니다.
삶는 시간: 약 20~30분 정도
불 조절: 중불로 유지하다가 고사리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기다리세요.
젓가락으로 눌렀을 때 쉽게 들어가면 잘 익은 상태입니다.
> TIP: 너무 오래 삶으면 색이 탁해지고 질겨질 수 있어요.
3. 삶은 고사리 헹구기 & 잡내 제거
삶은 뒤에는 찬물에 여러 번 헹궈야 합니다.
이 과정이 고사리의 쓴맛과 냄새를 없애는 핵심 포인트!
1. 삶은 고사리를 찬물에 넣고 3~4번 정도 헹궈줍니다.
2. 물을 버리고 하룻밤 정도 냉장 보관하며 담가두면 더 부드럽고 맛이 깊어집니다.
이렇게 하면 고사리 특유의 풋내와 떫은맛이 사라져, 요리에 넣었을 때 풍미가 훨씬 좋아집니다.
4. 삶은 고사리 보관법
고사리를 한 번에 다 쓰지 못했다면 보관법도 중요합니다.
냉장 보관: 물에 담가 밀폐용기에 넣고 2~3일
냉동 보관: 물기를 꼭 짜서 지퍼백에 나누어 담아 냉동실에 보관 (최대 1개월)
사용할 때는 냉장 고사리는 바로 무쳐도 되고, 냉동 고사리는 자연해동 후 한 번 데쳐 사용하면 됩니다.
5. 삶은 고사리로 만드는 간단 반찬
고사리를 제대로 삶았다면, 이제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차례입니다!
고사리나물무침: 삶은 고사리를 참기름, 간장, 마늘, 깨소금으로 조물조물 무쳐보세요.
고사리국: 쇠고기와 함께 끓이면 깊은 맛이 납니다.
비빔밥: 고사리는 비빔밥의 필수 재료! 향긋한 봄의 맛을 느낄 수 있죠.
생각보다 고사리 삶는 법은 간단합니다.
고사리 삶는 법의 핵심은 충분히 불리고, 적당히 삶고, 깨끗하게 헹구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만 기억하면 누구나 부드럽고 향긋한 고사리나물을 만들 수 있어요.
봄철 제철 고사리를 구입했다면, 오늘 알려드린 방법으로 한 번 따라 해 보세요.
밥상에 향긋한 봄의 기운이 피어오를 거예요